기본적인 픽스샷과 핸드헬드(들고찍기)의 차이라고 한다면 픽스가 좀더 동화적인 느낌을 만들고 들고찍는것이 현실감과 감정적인 장면을 표현한다고 하는 편이 가장 일반적일 것이다. 만화원작 러브콤은 카메라워킹의 선택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샷이 픽스계열이다>

영화의 처음부터 달리, 크레인 등의 픽스계열로만 촬영되던 영화가 갑자기 이 O.S.S에서 핸드헬드로 변한다. 감독이 원하는 바는 확실히 코이즈미가 꼬맹이에게 반하게 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일반적이고 무난한 카메라 워킹의 변화라고 생각되지만 카메라 감독이 원래 핸드헬드를 안찍어 본 사람인지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든다. 카메라의 떨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내가 옛날에 처음으로 핸드헬드를 찍을 때 처럼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흔든다는 느낌이 든다.

뭐 아무튼 이 영화가 대부분의 장면에서 픽스계열을 선택하고 있는 것도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모션그래픽등을 이용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표방하기 보다는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내용을 조금더 동화적으로 만들어주는 크레인과 달리등의 사용은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장면에서 갑자기 핸드헬드를 사용하고 있다. 뭐 사실 관객은 전혀 이 촬영의 변화를 알아챌 수 없지만... 확실히 이 장면에서 조금더 감정적인 느낌을 전달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2샷으로 돌아가면서 촬영은 다시 픽스계열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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