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유우가 나오는 영화의 제목이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라니? 대체 어떻게 된걸까?

우리의 여신 유우님이 배드씬이라도 찍은걸까? 라는 기대와 달리 그누구의 섹스씬도 나오지 않는다. 대체 뭐지?

영어 제목이 이 영화를 제일 잘 표현하고 있는것 같다. (일본글자는 해석이 안되서 모르겠다) Do not laugh at my romance.. 내 순정을 비웃지 마라는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어째서 로맨스를 한국에서는 섹스로 해석해 버린 것일까? 일본어를 구글 번역기로 돌려보니 '섹스'란 말이 들어가 있긴 한가보다. 그런데 영어 제목에는 빠졌다...

이 섹스란 말이 일본에서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확실히 섹스와 순정을 구분할 필요는 있었다고 보여진다.

이 영화 어디에도 섹스장면은 나오지도 않으며 그래서 '섹스'를 비웃을 수 있을리가 없다. 우리가 비웃을 수 있는건 '미루메'의 사랑? 엔의 사랑? 아마 그정도일 것이다.
이런 잔잔한 영화를 마케팅 차원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번역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한국어 제목을 번역한 사람은 이 영화를 보기나 한걸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원작 소설을 본건 아니라서 이 제목이 맞았을지 모르겠지만 영화에는 확실히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극적인 제목을 기대하고 보기에 영화는 가슴이 아릴정도로 순수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있음에도 미루메를 만져보고 싶었다고 하는 사유리도.. 그런 사유리에게 푹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미루메도.. 그런 미루메가 좋아서 학교까지 그만두겠다고 난리치는 엔도.. 그런 엔에게 기습키스를 날려버리는 도모토도... 모두 우스꽝스러운 사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사랑이란 그런거다.. 진짜 사랑은 주변에서 보면 논리적이지 않은 멍청한 행위의 연속이니까. 이 영화의 이런 아름다운 주제를 '섹스'라는 제목으로 망쳐놨다는게 가슴이 아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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