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싸는 블로그

이 영화는 아주 재밌다

 여주인공은 사랑에 아주 열심이다

이 장면이 이 영화의 첫번째 씬이다.

보통 그렇지만 미국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에서 첫번째 씬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캐릭터이다

남자보다 먼저 일어나서 화장을 하고 입냄새를 제거 한후 다시 잠자리에 드는 주인공 이것이 의미하는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무엇인가?

남자에게 '헌신적인'캐릭터라는 것이다

여주인공의 이러한 점은 이영화의 근본적인 문제이며 갈등이며 갈등해결의 원인이된다

그리고 고지식하다

잡지에 나온 한 사람이 평생 사귀는 애인의 수는 10.5명이라는 이야길 보고 바보같이(?) 자신이 잔 남자를 세 본다

이 장면에서도 여주인공의 한심할 정도로의 진지함을 볼 수 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동생을 짝사랑하던 찌질이에게 첫경험을 내어주고 클럽에서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원나잇도 연인(?)의 수에 포함한다

그리고 이제 그녀가 연인들에게 얼마나 자신을 맞춰왔는가를 살펴보자

우연히 만난 못생긴도널드는 예전에 뚱뚱한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웃긴건 그를 만날 때의 그녀역시 뚱뚱했다는것

마술하는 바텐더를 만날 때 코에 피어싱한걸 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머리까지 염색했다 ㅎㄷㄷㄷ 금발을..세상에나...

스샷으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영국남자를 만날 땐 영국억양을 쓰고 영국사람인척 한다

이 장면이야 말로 이 영화의 코메디적 압권이다 ㅋㅋㅋㅋ

자기 여동생을 짝사랑하는 찌질이를 동정해서 그에게 첫경험을 내어준다

이 장면은 여주인공의 상냥함이 엄청난 바보의 경지에 올랐다는걸 말해주면서 이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저 찌질이에겐 평생잊지못할 추억과 자신감의 근원이 되었겠지만

대학시절 만났던 남자는 아예 여주인공을 몰라보다

그녀의 성기를 보고 반가워한다

세상에... 대체 어떤 남자들을 만난거냐

심지어 멋진남자 톰은 게이라고 한다

그녀를 만나고 게이라는 걸 알았단다

오우 지쟈쓰

그녀가 얼마나 잘해줬으면 톰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달았을까?

톰 니가 멋진남자는 모두 게이라는걸 증명해버리는구나 ㅠㅠ

그리고 다시 만난 첫사랑 제이크

그에게 그녀는 솔직히 털어놓는다 20명의 남자와 잔것을

그래도 그녀를 받아들이려 하는 제이크지만 그녀는 더이상 자신을 속여가며 남자에게 맞춰가며 사랑을 해서는 안될거라는 것을 알고있다

왜냐고?

영화도 이제 끝날시간이니까

그리고 연극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