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 (2013)

Kick-Ass 2 
8.1
감독
제프 워드로우
출연
애론 테일러-존슨,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크리스토퍼 민츠-플래지, 짐 캐리, 클락 듀크
정보
액션, 코미디, 범죄 | 미국, 영국 | 102 분 | 2013-10-17



2015/06/19 - [모태솔로 짱짱맨] - <킥애스1 vs 킥애스2 전격 비교 : 왜 2는 1보다 재미없나?> 1편 오프닝 시퀀스 비교

에 이은 두번째 글


첫 글에서 오프닝 시퀀스를 비교 했지만 역시 이번 글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진다. 매튜본 감독의 1편은 씬의 디자인이 경제적이고 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데 2편은 그에 비해 연구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말해봐야 뭔소리야? 할테니 하나하나 장면을 따져가며 씹어보자.


http://youtu.be/atjtDqYBhRA



이 장면은 오프닝 시퀀스 직후 킥애스가 힛걸에게 자신을 파트너로 키워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다.

앞의 글에서 설명 했듯이 굳이 킥애스가 영웅짓을 포기 햇다가 영화 시작 3분만에 변심하는 ㅄ같은 플롯을 제쳐놓고 이 씬의 디자인만을 따져보자.


이 씬만 놓고 보면 별로 구리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1편에서 이 장면과 대비되는 장면은 어디일까? 1편에서도 오프닝 시퀀스 직후 까페에서 친구들과 고민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는 킥 애스의 추종자이자 2편에서의 적수가 되는 동창이자 악당의 아들이 등장한다. 


무슨 얘기냐? 즉 한 씬에서 두가지 이상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위의 영상이 좋지 못하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이다. 둘이 택시를 타고 대화를 하는 씬의 디자인은 둘의 대화에만 집중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다른 의미를 하지 못한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그러나 둘의 대화에 그렇게 까지 집중 시킬 정도로 중요한 장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속 이야기 했지만 킥애스가 영웅짓을 그만뒀다가 3분만에 다시 하려고 굳이 힛걸에게 부탁하는 이 장면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아무튼 1편에서는 주인공의 고민과 동시에 중요인물을 등장시켜 그 관계도를 설정하는 역할 까지 하고 있지만 2편에서는 단지 둘의 대화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러한 점은 확실히 2편이 1편에 비해서 씬을 경제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경제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떨어지지만)


http://youtu.be/Jr3AO2Kpij4



이 장면은 정말 구리다.

히어로 영화의 경우 2편에서 주인공의 장비를 보완해주는 일은 흔하다. 

어쨌든 영화에서 히어로가 멋지게 보여야 하니까 새로운 장비를 통해 더 강력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히어로 영화의 할일이랄까?


그런 의미에선지 킥애스2에서도 힛걸에게 새로운 장비가 부여된다. (킥애스의 진짜 히어로는 힛걸이니까) 그러나 그 새로운 장비인 보라색 오토바이는 멋지게 등장한 것에 비해서 기능이 거의 없다. 일반 오토바이랑 크게 다르지 않는 정도? 


2편이 재미없는 이유는 이런 하나하나의 장면에서 환호할만한 연출이 적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힛걸에 새로운 장비인 오토바이 그것의 등장으로 민디는 순간적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 그렇다면 벽을타고 올라가거나 순간적으로 투명이 된다거나 하는 뭔가 신박한 새로운 기능적 연출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카메라 연출로 굉장히 멋지게 보여주거나...

영화에서 오 힛걸의 새로운 장비가 나왔는데 일반 오토바이와 크게 다르지 않고 그걸 보여주는 카메라 방식도 그냥 너무 평범하다.


물론 킥애스가 히어로 영화를 비꼰 히어로 영화라 일부러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건 1편에서도 비꼬는건 킥애스지 힛걸은 완전한 히어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오토바이는 이렇게 힛걸의 새로운 장비?마냥 등장해놓고 이후에는 어떤 장면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 역시 제프 워드로우 감독이 씬을 얼마나 경제적이지 않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굳이 딱 한번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실상 그다지 멋지지도 않고) 오토바이를 등장시키는 (그것도 힛걸의 새로운 장비마냥) 너무나 그 순간을 떼우기 위한 조잡한 연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http://youtu.be/1v3TlQDYt1Q



그리고 10대 소녀의 나이에 잠시 방황(?)하는 힛걸은 잠시 일진들과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중 미국 여자 일진들의 주 무대인 치어리딩으로 주목을 받게 되는 씬인데... 이 장면은 ...


힛걸이 동일 연령대에서 보일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물론 치어리딩에서 가장 중요한게 앞에서 머리빈 금발이 보여준 섹시댄스가 아니라 아크로바틱이기 때문에 힛걸의 이러한 무술 동작들이 박수를 받는다는건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장면에서 관객은 이 동작에 놀랍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1편에서 엄청난 동작들을 보여준 힛걸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박수 칠수 있을 만한 동작들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을까?


즉 이 장면은 영화적으로 납득은 가는데.. 관객은 신나지 않았다라고 볼 수 있다. 벽을 탄다든가 매달릴수 있는 줄이 있다든가 주변의 사물을 좀더 배치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훨씬더 멋진 장면을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역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스텝업 정도는 아니더라도 좀... 우와~ 하는 연출이 필요했을 듯.


<물론 이 장면은 좋았다>


이 장면은 좋았다 아쉬운건 이것을 이길만한 힛걸의 액션이 약했다는 것.


<sick stick 장면도 좋았지 클로이 개이쁨>



이 장면도 좋았음. 역시 복수는 이렇게 분이 풀릴정도로 해줘야 제맛이지. 예쁜걸 주무기로 삼는 일진들에게는 이런식의 개똥창피를 준다는 설정은 확실히 통쾌함이 있었음.


http://youtu.be/4z-cZnxxP-I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힛걸액션.

두 번의 거창한 액션 중 첫번 째인 자동차 액션.

그나마 이 장면이 마지막 액션보다는 좀 멋지다고 생각이 듦.


일단 힛걸의 검은 수트를 입은 모습이 멋지고 역시 힛걸은 총을 써서 여러명의 무리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맛이 있음. 


그러나 역시 아쉬운 점은 다른 영화에서의 자동차 액션과 별로 다른게 없어서 확실히 씬 디자인을 연구각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1편에서 권총을 쏠 때 마치 주먹을 내지르듯이 쏘는 힛걸의 모습이 정말 좋았는데 그러한 점이 사라져서 아쉬움.

힛걸이라면 자동차 지붕에서 달리다가 위에 고가 다리가 나타났을 때 그걸 뛰어넘는 액션정도는 보여줘야지.



그리고 마지막 액션은 굳이 잘라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별로인게..

우선 힛걸 액션에서 우리가 반한건 권총을 들고 압도적으로 여러명을 박살내는 것인데

뭐 한명에게 쩔쩔메고 두들겨 맞다가 아드레날린 주사 맞고 해치우는 식의 드래곤볼 같은 플레이는 힛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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